북한이 5년 뒤 최대 100개의 핵무기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최신형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대량 보유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초빙연구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대상 브리핑에서 북한 핵 개발의 세 가지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현재 북한이 가진 핵무기를 10~16개로 전제할 때 북한 핵 능력을 저성장·중간성장·고성장 등 세 가지로 상정한 뒤 오는 2020년 예상되는 핵무기 개수와 폭발력을 계산한 결과 최악의 시나리오인 고성장의 경우 북한 핵무기 수는 1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북한 미사일 개발의 세 가지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현대화 정도를 최소 수준 ·현재 수준 ·최대 수준으로 구분한 뒤 최대 수준의 경우 미국 서부 해안과 알래스카를 사정권에 두는 최신형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 20~30기를 실전에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조만간 4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워싱턴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은 '2015년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미 중거리 미사일인 노동 미사일에 소형화한 핵탄두를 탑재하는 능력을 확보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800기, 중거리 노동 미사일 300발과 무수단 미사일 5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거리 대포동 미사일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포동 미사일의 사거리는 미국 서부는 물론이고 시카고처럼 워싱턴에서 가까운 중부권에까지 이른다고 적시했다.
또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선제적 핵공격에서 살아남아 즉각 반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에 근접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미국 국방장관실 자문역을 지낸 밴 잭슨 신안보센터 객원연구원은 26일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청문회에 앞서 25일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북한이 다양한 핵위협을 가해올 경우에 대비해 '제한적 전쟁' 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핵전쟁 대비해야겠네”,"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4차 핵실험이라니”,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진짜 선제공격하면 어떡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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