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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첫방①]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4인4색 인생
입력 2015-02-26 09:36 
[MBN스타 손진아 기자] 흥미진진한 3대 여자들의 인생 이야기가 시작됐다. 초반부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가 흥미를 자극했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하 ‘착않여)에는 인생의 위기를 맞는 강순옥(김헤자 분), 김현숙(채시라 분), 김현정(도지원 분), 정마리(이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순옥은 새해를 맞아 새해 사주를 보러 철학관을 찾았다. 덕담을 듣고자 내심 기대에 부풀어 올라던 그는 ‘묻어둔 김칫독이 터진다 ‘작은 딸은 폭풍이 몰려온다 ‘돌에 걸려 넘어진다 등의 사주 풀이를 듣게 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땅에 묻은 김칫독이 왜 터지냐. 뭘 자꾸 적고 있어. 엉터리가”라고 분노를 드러낸 뒤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사주를 봐줬던 곳은 진짜 용한 곳이었던 걸까. 4명의 여자를 둘러싸고 조금씩 어둠의 구름이 그들을 휘어 감기 시작했다.

김현숙은 자신이 투자했던 주식을 모두 잃게 되면서 투자했던 어마어마한 금액을 몽땅 잃고 말았다. 벼랑 끝에 서게 된 그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 이후 종미(김혜은 분)에게 돈을 빌려 도박장으로 향했다.

도박장에서 날린 돈을 다시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김현숙은 결국 운 좋게 도박에서 상금 따기를 성공해 환호했다. 하지만 그의 ‘운은 거기까지였던 걸까.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로 인해 줄행랑을 치게 됐다.

그는 그대로 도망쳐 아버지의 무덤 앞까지 오게 됐다. 이때 우연히 신문에서 과거 자신을 학교에서 망신을 주고 퇴학까지 시켰던 교사 나현애(서이숙 분)의 인터뷰를 보개 됐고, 자신의 인생을 망쳐놓은 그에게 당한 만큼 똑같이 복수하겠다며 이를 갈았다.


겉으론 화려해 보이고 당당해 보였던 앵커 김현정 역시 속앓이하며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동안 후배들을 의식해왔던 김현정은 미리 녹음해둔 후배들의 뒷담화를 엿듣고 미친년X”이라며 분노했다.

김현숙의 딸 장마리에게도 위기가 왔다. 대학 강의를 맡게 된 그는 자비를 탈탈 털어 학생들에게 짜장면까지 베풀며 인문학 강의를 살리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우연히 짜장면을 먹고 있는 광경을 촬영해갔던 이두진(김지석 분)이 보도한 뉴스로 인해 학생들을 상대로 한 ‘피라미드 강사로 등극해버리면서 폐강을 맞게 되는 일을 겪게 됐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한 가족 3대 여자들이 미워하고 사랑하면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좌충우돌 명랑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명랑한 대답을 해주기 위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폭이 넓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제작진들의 말처럼 첫 회부터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 모녀의 순탄치만은 않은 인생을 그리며 시청자들과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특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전개와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흥미진진한 4명의 여자들의 인생 이야기가 앞으로 어떤 위기를 맞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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