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 시장 움직이는 '화끈한 왕서방'
입력 2015-02-26 06:50  | 수정 2015-02-26 08:46
【 앵커멘트 】
중국 자본 '차이나 머니'가 전 세계 부동산과 정보기술 분야를 장악했는데요.
이제 그 영향력이 스포츠까지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AS로마는 설 직전이던 지난 16일 행복한 한 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는 뜻인 '배개조년'이란 한자를 유니폼에 새겼습니다.

중국 국영방송으로 경기가 중계된다는 걸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었습니다.

최근 국제 스포츠 시장에서 중국 기업은 '큰 손'으로 통합니다.

중국 최고의 부동산 부자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지난달 564억 원을 들여 스페인 명문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분 20%를 샀습니다.


완다그룹은 이번 달에는 1조 3,000억 원으로 축구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마케팅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 인터뷰 : 한재진 / 현대경제연구원
- "국가적인 브랜드도 높일 수 있고 서비스 산업의 부가가치도 향상시킬 수 있는 스포츠 산업에 대한 기업의 투자에 대한 적극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는 최근 5,500억 원을 투자해 미국프로농구 NBA와의 계약을 5년 연장했습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축구와 농구를 중심으로 한 차이나 머니의 '융단 폭격'이 국제 스포츠 시장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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