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 총리' 이완구 vs '전 총리' 이해찬
입력 2015-02-25 19:41  | 수정 2015-02-25 21:18
【 앵커멘트 】
25일부터 사흘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실시되는데요.
이완구 국무총리는 무난한 첫 데뷔전을 치렀지만, 전직 총리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과 만나서는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 총리 자격으로 대정부질문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

10년이 지나 이번엔 의원 자격으로 현직 총리를 마주했고,

이 총리 역시 지난해와 달리 내각을 대표하는 총리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 "(국회의원으로서랑 총리로서 가시는 거랑 다를 것 같아요) 물론 틀리죠. 여러 가지 관계를 종합적으로 봐야 하니까 이제."

선배격인 이 의원은 먼저 이 총리의 언행을 지적하며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대통령을 만나서 '각하'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서 제가 국민의 정부 인수위할 때 폐기했던 용어입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 "각하라는 표현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그건 다시 한 번 재고하겠습니다."

겸직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의원 겸직 국무위원이 6명에 달해 정부 기강이 흔들린다며 이 총리의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다른 사람은 몰라도 총리만큼은 차라리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입장 표명을 하시고…."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 "적절한 기회에 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대정부 질문은 내일은 경제, 모레는 교육과 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질문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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