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금천·김포·인천 분양시장 봄기운
입력 2015-02-25 17:10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의 늪이라는 오명을 얻으며 얼어붙었던 경기 김포·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 주택시장에 최근 들어 봄 기운이 돌고 있다. 수도권 전세난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교통·개발 호재 등으로 분양이 마감되거나 분양권에 웃돈이 붙기도 해서다.
김포의 경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1년 새 미분양이 2456가구가 줄어 수도권 시·군 지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신규 물량이 6219가구 쏟아졌음에도 8000여 가구가 팔려나가면서 미분양률이 낮아졌다.
프리미엄이 붙는 단지도 등장했다. 작년 5월 분양한 김포시 감정동 한강센트럴자이 1차 전용면적 100㎡형은 2개월 만에 계약이 끝났고, 최고 25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올해 1월 계약이 끝난 전용 84㎡형도 한 달 새 1000만여 원의 웃돈이 붙었다. 작년 초 3억2000만원 선이었던 송도국제도시 2공구 풍림 아이원 전용면적 84㎡형 매매가가 6000만원 상승한 3억8000만원 선으로 형성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올 들어 서부권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선다. 서울 서부에서는 롯데건설이 금천 독산동에 짓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가 오는 3월 시장에 나온다. 작년 완판과 더불어 3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던 1·2차에 이은 마지막 단지다.
수도권 서부에서는 GS건설이 오는 27일 견본주택을 열고 ‘한강센트럴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8개동 총 59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00㎡형으로 구성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전세난에 더해 오는 27일부터 서울·수도권 청약제도가 개편돼 1순위 청약자가 800만여 명에서 1500만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분양시장에도 기대감이 돈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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