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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지나, 뇌염 투병…걸그룹 단발머리 해체
입력 2015-02-24 10:57  | 수정 2015-02-24 11:10
단발머리 지나(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크레용팝 동생 걸그룹'으로 주목받은 4인조 단발머리(유정·다혜·지나·단비)가 데뷔 8개월 만에 해체된다. 피치못할 안타까운 사연이 담겼다.
24일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걸그룹 단발머리 멤버 지나가 최근 뇌염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뇌염의 증상은 두통, 발열, 오한, 구토, 의식 저하, 혼미, 외안구근 마비, 시력 저하, 경련 발작 등이다. 원인 질환 및 병변의 위치에 따라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여러 가지 신경학적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
지나는 애초 뇌종양까지 의심돼 지인들의 우려가 컸으나 정밀검사 결과 뇌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불행 중 다행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꾸준히 약물 투여와 감마선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치료를 받는 동안 일상적인 생활은 가능해도 연예 활동은 무리다. 체력적으로나 여러 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과 단발머리 동료 멤버들은 팀 해체를 사실상 확정했다. 소속사 측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단발머리 멤버들의 전속계약을 조건 없이 해지해주기로 결정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의리이자 아름다운 이별이다. 뇌염 투병 중인 지나를 두고 다른 멤버를 충원하거나 3인조로 활동하는 것은 그의 아픔을 더욱 크게 한다는 게 동료들의 뜻이었다.
한 관계자는 "소속사 역시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지나와 단발머리 멤버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단발머리는 지난해 6월 '노 웨이(No way)'로 데뷔했다.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 크레용팝과 차별화를 선언한 이들은 수준급 미모와 보컬·댄스 실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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