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올해 대졸 채용이 지난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이 작년의 2배 가깝게 채용하기로 해 대졸자들의 취업문이 다소 넓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부 은행이 점포 조정과 임금피크제 등을 이유로 채용 규모를 최종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데다 하나·외환은행은 통합이 미뤄지고 있어 취업시장의 변수로 남아 있다.
23일 매일경제가 은행권의 인사책임자를 통해 조사한 결과 신한·우리·국민·농협·하나·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의 올해 대졸 채용 규모는 1880여 명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60여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 은행들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농협은행이 선발 인원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은행의 확대가 눈에 띈다.
대졸 채용 절차는 다음달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채용을 통해 208명을 뽑았던 기업은행은 올해는 400여 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캠퍼스리쿠르팅을 기점으로 본격 진행되는 상반기 공채를 통해 200여 명을 뽑고 하반기에 추가로 200여 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인력 수급에 맞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정하지만 올해는 취업난도 고려했다”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대졸 공채를 진행하는 신한은행은 올해 300여 명 안팎을 뽑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월께 대졸 신입 행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인데 채용 규모는 잠정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260명 안팎으로 정했다.
국민은행은 작년보다 10여 명 늘어난 300여 명의 대졸자를 뽑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임금피크제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초 올해 약 300명의 대졸자를 신규 채용한다는 윤곽을 그렸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임금피크 대상 직원의 인력 배치에 따라 최종 채용 규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은행권 취업의 가장 큰 변수는 하나·외환은행이 될 전망이다. 두 은행의 통합 작업이 지연되면서 인력 배치와 신규 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은행은 올해도 작년 대졸 채용 규모(118명)와 비슷한 수준에서 선발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나은행은 2013년 대졸 행원 200여 명을 뽑은 바 있다. 하나은행은 작년보다 채용 시기를 한 달여 앞당겨 9월께 채용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올해 대졸자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일단 상반기에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은행인 산업·수출입은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것으로 보이고 부산은행은 작년보다 10여 명 늘어난 180여 명의 대졸 신입 행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대졸 외 직군 채용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은행은 지난주부터 무기계약직 창구직원의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규모는 100여 명 수준. 우리은행은 특성화고 졸업생도 15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경력단절여성과 특성화고 졸업생을 작년과 비슷한 70명 안팎씩 선발할 방침이다.
[김규식 기자 / 배미정 기자 / 김효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만 일부 은행이 점포 조정과 임금피크제 등을 이유로 채용 규모를 최종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데다 하나·외환은행은 통합이 미뤄지고 있어 취업시장의 변수로 남아 있다.
23일 매일경제가 은행권의 인사책임자를 통해 조사한 결과 신한·우리·국민·농협·하나·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의 올해 대졸 채용 규모는 1880여 명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60여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 은행들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농협은행이 선발 인원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은행의 확대가 눈에 띈다.
대졸 채용 절차는 다음달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채용을 통해 208명을 뽑았던 기업은행은 올해는 400여 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캠퍼스리쿠르팅을 기점으로 본격 진행되는 상반기 공채를 통해 200여 명을 뽑고 하반기에 추가로 200여 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인력 수급에 맞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정하지만 올해는 취업난도 고려했다”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대졸 공채를 진행하는 신한은행은 올해 300여 명 안팎을 뽑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0월께 대졸 신입 행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인데 채용 규모는 잠정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260명 안팎으로 정했다.
국민은행은 작년보다 10여 명 늘어난 300여 명의 대졸자를 뽑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임금피크제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초 올해 약 300명의 대졸자를 신규 채용한다는 윤곽을 그렸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임금피크 대상 직원의 인력 배치에 따라 최종 채용 규모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은행권 취업의 가장 큰 변수는 하나·외환은행이 될 전망이다. 두 은행의 통합 작업이 지연되면서 인력 배치와 신규 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은행은 올해도 작년 대졸 채용 규모(118명)와 비슷한 수준에서 선발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나은행은 2013년 대졸 행원 200여 명을 뽑은 바 있다. 하나은행은 작년보다 채용 시기를 한 달여 앞당겨 9월께 채용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올해 대졸자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일단 상반기에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은행인 산업·수출입은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것으로 보이고 부산은행은 작년보다 10여 명 늘어난 180여 명의 대졸 신입 행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대졸 외 직군 채용은 이미 시작됐다. 우리은행은 지난주부터 무기계약직 창구직원의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규모는 100여 명 수준. 우리은행은 특성화고 졸업생도 15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경력단절여성과 특성화고 졸업생을 작년과 비슷한 70명 안팎씩 선발할 방침이다.
[김규식 기자 / 배미정 기자 /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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