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피자가 탄생한 곳, 알고보니 나폴리 아니다?…"크리스마스에 주는 음식"
입력 2015-02-23 16:09 
사진=MBN
'피자가 탄생한 곳'



피자가 탄생한 곳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피자가 세계적으로 접하기 쉬운 음식이 되었지만 그 기원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석기 시대 유목민들이 먹었던 빵이 피자의 원형이라는 설, 고대 그리스 시대 사람들이 토핑을 올려 만들었던 빵이 피자가 됐다는 설, 고대 로마인들의 음식이었다는 설 등이 피자의 기원에 대한 여러가지 가설이 존재합니다.

가장 유력한 "나폴리에서 '피자(pizza)'란 이름을 가진 음식이 처음 탄생했다"는 가설에 최근 이탈리아의 한 학자는 이를 반박해 눈길을 끕니다. '피자'란 단어가 문서에서 처음 언급된 곳이 나폴리가 아닌, 그에 인접한 라치오라는 것입니다.

또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음식 역사를 연구하는 주세페 노카의 최근 주장을 통해 '피자'의 원조는 라치오라는 의견을 지지했습니다.


노카의 연구에 따르면, 라치오의 가에타에 있는 한 교회에서 피자란 단어가 최초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중세시대인 997년 기록된 것으로서, 문건에서는 누군가가 제분소를 건설하면서 땅을 빌려 이러한 토지이용 대금의 일부로 지역 주교에게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12개의 피자를 줬습니다.

문건에는 "매년 크리스마스에 당신과 당신 후손은 우리와 우리 후계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하며 주교에게 빌리는 방식으로 12개의 피자(pizza)와 돼지고기 어깨살, 콩팥을 줘야한다. 비슷하게 부활절에도 12개의 피자와 2마리의 닭을 줘야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노카는 현지 언론인 레푸블리카에 원문은 라틴어로 씌어있었지만 이탈리아 토착어로도 볼 수 있다며 '피자'의 라치오 기원설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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