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1명 사망…부인과 일가족에게 흉기 휘둘러
입력 2015-02-23 14:09 
사진=MBN
'천안서 일가족 흉기 찔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등 4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천안 서북구 직산읍 한 아파트 8층에서 박모 씨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아파트 경비원으로부터 119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박씨의 부인과 딸은 큰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 일가족은 22일 오후 이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같은 시간대 박씨의 집과 같은 동 두 개 층 아래에서도 윤모 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본부 측은 "(윤씨) 집에 있던 나이가 어린 아이 2명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사건 현장 인근에서 고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고씨는 해당 아파트 거주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층에서 발견된 여성은 고씨의 부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이날 오전 6시15분께 자신의 부인과 박씨 일가족에게 잇달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진술을 받기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고씨와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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