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朴대통령 "우리 경제 생각하면 불쌍해”
입력 2015-02-23 12:07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불쌍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틀을 바탕으로 해서 조금씩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활성화의 불꽃을 살리는 데 우리의 모든 정책적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경제활성화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할 것”이라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경제활성화와 이것이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염두에 두고 올 한해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노동시장 개편, 공무원연금 개혁,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가시적인 성과 등을 국정 우선과제로 두겠다는 의지를 밝히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복지정책이 더욱 내실 있게 실현이 돼서 국민 모두가 그 혜택을 체감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경제에 대해 '불쌍하다'고 표현하며 "부동산 3법도 작년에 어렵게 통과됐는데 비유를 하자면 퉁퉁 불어터진 국수라고 볼 수 있다. 불어터지지 않고 좋은 상태에서 먹었다면 얼마나 힘이 나겠는가. 제때 제때 먹을 수 있도록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도 통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회에 계류중인 민생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정책에 있어서는 세밀함과 협업이 중요하다. 디테일 부동식은 100-1은 99가 아니라 제로(0)라는 것”이라며 "정책 취지는 좋지만 작은 실수, 또는 정책간 상충이 정부 신뢰를 훼손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반드시 해내야 하는 핵심 개혁 과제들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노력이 매우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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