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4월 12일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SSAT는 하반기 삼성그룹의 채용 제도 개선 이전에 시행되는 마지막 '삼성고시'여서 취업준비생들이 크게 몰릴 것으로 보인다.
현행 SSAT는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한해 수십만명이 지원, 삼성 입사문을 두드려왔다. 그러나 응시생이 너무 많아 관련 비용이 늘어나고 SSAT 전문 사교육까지 등장해 사회적 비용을 높인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삼성그룹은 이같은 지적에 긍정적으로 수용, 지난해 채용 제도를 대폭 개편했다. SSAT 응모 전에 자격 요건을 검증하는 직무적합성평가를 신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개편안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올 상반기 SSAT는 추가 검증 없이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관계자 역시 이러한 이유때문에 취업생들의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그룹이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소폭 줄일 것이라는 전망도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그룹의 상반기 채용 공고는 다음달초 나올 예정이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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