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근태, 불출마 선언
입력 2007-06-12 09:42  | 수정 2007-06-12 11:11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갑작스러운 소식인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중단하고,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는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장은 대통합이 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도 의미가 없다며 총선 불출마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열린우리당 당적을 벗고 벌판에서 대통합의 광장을 만들겠다는 말로 탈당도 공식화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열린우리당 의장과 참여정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에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정동영, 천정배, 김혁규, 이해찬, 손학규, 문국현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에게는 조건없는 국민경선 참여를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대통령에게는 국민의 시선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전 의장 측 관계자는 대선주자 연석회의가 무산되는 등, 범여권의 내부 분열만 가속화되는 모습을 견디기 어려워 어제 오후 최종 결심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누군가 버리지 않으면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비우는 자세로 통합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정동영 전 의장과 함께 당내 최대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김 전 의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범여권의 통합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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