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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추적자 이재구’ 드러난 ‘갑’의 횡포…‘을’의 값진 승리
입력 2015-02-22 21:52 
사진=인생추적자 이재구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인생 추적자 이재구의 비리가 모두 최종환의 짓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특집드라마 ‘인생 추적자 이재구 2회에서는 김태수(엄효섭 분)의 비리 누명을 벗기는 이재구(박용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구는 박우석(최종환 분)의 계략으로 감금을 당했으나 기지를 발휘해 김태수 산재 처리에 대한 노동청 재심사에 참여했다.

이재구는 비리를 저지르고 장물을 팔기 위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주장하며 비리를 저지른 건 김태수 씨가 아니라 박우석”이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박우석은 주식 실패로 억대의 빚을 지고 있고, 이를 위해 고장난 의료 기기를 판매하는 비리를 저질렀다”고 고발하며 증인으로 이성식(이기영 분)을 신청했다.

이성식은 뒤늦게 재심사에 참여해 진술서 번복한 거, 아마 남편은 성식 씨 이해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송연희(유선 분)의 말에 김태수 씨는 아무 잘못 없다. 너 때문에 양심도 잃고, 친구도 잃고 다 잃었다. 박 이사가 시켜서 제가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이재구는 김태수 씨는 퇴사 압박으로 위기에 몰린 가장이었다. 그런 상태에서 직장 상사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다. 그 전에 먼저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거다”라고 말하며 박우석에 한 아이의 아빠이자 한 가정의 가장의 선택을 당신이 어리석다고 할 수 있냐”고 일갈했다.


이어 재심사장에 들어온 경찰들은 박우석을 향해 78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회사로부터 고발당했다”고 그를 체포했다.

그가 끌려 나가기 전 이재구는 사과하라. 위기에 몰린 직원을 직장과 가족을 담보로 농락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 비리 누명까지 씌워가면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독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라. 김태수 씨 뿐만 아니라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은 당신 아래 사람들 전부에 사죄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끝까지 박우석은 그거 아나. 그렇게 혹독하게 관리한 내 덕에 직원들이 처자식 부양하며 먹고 산 거다”고 말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이재구는 관리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하라”고 말하며 뒤를 돌았다. 결국 박우석은 체포되고, 송연희는 남편의 산재 처리를 받으며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전쟁의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인생 추적자 이재구는 산업재해 전문 생계형 노무사 이재구가 한 남자의 죽음에 얽힌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노무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