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근태, 불출마 선언
입력 2007-06-12 08:57  | 수정 2007-06-12 08:57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갑작스러운 소식인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잠시 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김 전 의장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중단하고,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이루는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장은 대통합이 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김 전 의장은 열린우리당 의장과 참여정부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에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범여권에는 빠른 시일 안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미래 비전과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한명숙, 정동영, 천정배, 김혁규, 이해찬, 손학규, 문국현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에게는 조건없는 국민경선 참여를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대통령에게는 국민의 시선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전 의장 측 관계자는 대선주자 연석회의가 무산되는 등, 범여권의 내부 분열만 가속화되는 모습을 견디기 어려워 어제 오후 최종 결심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누군가 버리지 않으면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비우는 자세로 통합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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