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DA 북한자금, 미-러 중앙은행 통해 이번 주 해결
입력 2007-06-12 08:52  | 수정 2007-06-12 11:16
2.13 북핵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돼온 방코델타아시아 BDA의 북한 자금 송금문제가 이번주 중에 해결될 전망입니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천영우 6자회담 대표는 워싱턴에서 만나 2.13 합의 이행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자금 송금문제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중계 은행을 미국과 러시아의 중앙은행이 담당할 것이라고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 중앙은행이 송금문제를 맡을 경우 사실상 국가간 거래로 여겨지면서 법적인 예외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BDA의 북한자금이 뉴욕연방준비은행으로 보내지면 이는 다시 러시아 중앙은행을 거쳐 북한이 휴면계좌를 가지고 있는 극동상업은행에 입금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2.13합의 이행은 물론 정체됐던 6자회담 일정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일주일 안에 차기 6자회담도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그 사이 북미 양자회담 절차가 필요하다 하더라도 이달 말까지는 6자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워싱턴으로 출국한 천영우 6자회담 대표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만나 이미 BDA 송금문제 해결 이후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면 약속한 중유 5만톤을 제공하는 등 핵불능화 단계 이후 예상되는 요구 조건들을 미리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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