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세난에 매매가격 '꿈틀'…설 연휴 끝나면 더 오른다
입력 2015-02-22 19:41 
【 앵커멘트 】
요즘 전세값이 끝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가격이 지난해말 이미 70%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대출 받아 전세값 올려주는 대신, 아예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5호선이 바로 옆에 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가까이 있는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입니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이 아파트의 전세물건은 찾아보기 힙듭니다.

그나마 나오는 전세는 가격이 너무 높아 아예 집을 사겠다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응석 / 공인중개사
- "매매 문의도 조금씩 늘어나서요. 전세가격이 워낙 오르니까 내집마련을 생각하고 고려하는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0.35% 상승하면서 수도권 매매시장도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초구와 강동구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곳 아파트 매매가격은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 9천여 건으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이 거래가 늘면서 설 연휴가 끝나면 매매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본부장
- "설 이후 신혼부부 결혼 수요나 봄 이사철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수도권 주택시장의 매매가격은 제한적이긴 하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1%대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집값 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