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러 중앙은행이 BDA 송금 중계"
입력 2007-06-12 05:00  | 수정 2007-06-12 08:07
2.13 북핵합의 이행의 걸림돌이 돼온 방코델타아시아 BDA의 북한 자금 송금문제가 이번주 중에 해결될 전망입니다.
한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회동을 갖고 2.13 합의 이행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진성 기자

(보도국입니다.)

BDA 북한자금 송금문제가 금주중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죠?

[기자]
예 미국의 언론들은 BDA 문제 해결을 통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이후 일주일 이내에 북한 측과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BDA에 묶여있는 북한자금 2천 500만 달러의 송금 문제가 그동안 계속 걸림돌이 돼 왔는데요.. 러시아 민간 은행을 통해 이번 주 중에 해결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은 미국과 러시아가 BDA북한 자금 송금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BDA의 북한자금은 미국 중앙은행 가운데 하나인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로 보내진 뒤 러시아 중앙은행을 거쳐 북한이 휴면계좌를 갖고 있는 민간은행인 극동상업은행으로 입금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BDA의 북한 자금 송금에 미국과 러시아의 중앙은행이 직접 나설 경우 민간 금융기관의 개입에 따른 불법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미국을 방문한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을 갖고 BDA 북한자금 송금문제 해결 이후 양국이 취해야 할 조치 등 2.13 합의 이행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특히 북한이 이번에 핵폐기 초기이행조치에 나서는 것을 전제로 북한 핵폐기 2단계인 핵불능화 문제에 대해서도 내부 대응책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본부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BDA 해결 이후 한반도 비핵화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이른바 '포스트 BDA' 전략을 논의했며 지금은 북한의 핵시설 폐쇄가 중요하고, 이것이 이뤄지면 북핵 6자회담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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