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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에도 여풍…'당신' 되고 싶은 '여신'
입력 2015-02-21 14:26  | 수정 2015-02-21 15:38
【 앵커멘트 】
자장면, 담배 연기…예전 남성들의 전유물만 여겨졌던 당구장의 풍경인데요.
이제는 당구장에도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클럽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조명,

신나는 음악까지 어우러지는 이곳은 다름 아닌 당구장입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당구를 즐기는 여성부터,

아예 여성끼리만 팀을 이룬 테이블까지 곳곳에서 '여풍'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연예지 / 경기 고양시
- "되게 재밌고 따로 클럽이나 이런 데 가지 않아도 여기서 건전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남성들도 쉽지 않은 득점을 연이어 성공하는 한 여성, 아마추어 당구 선수 한주희 씨입니다.

어머니가 당구장을 운영하며 자연스레 당구를 접했지만, 당구장을 처음 출입했을 때의 당황스러움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한주희 / 아마추어 당구 선수
- "대부분 남성분들이 많으시고, 혼자 여자가 치러 오니까 신기하게 쳐다보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나름 청심환을 먹고 치러 갔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이제는 에버리지 0.4의 수준급 실력, 당당히 남성들과 당구 실력을 겨룹니다.

당구의 신, '당신'이 되고 싶은 여신들.

요즘 당구장의 새로운 풍속도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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