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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당 6득점’ 김연경, 유럽배구챔피언스리그 1위
입력 2015-02-21 06:01  | 수정 2015-02-21 08:58
김연경(위)이 아제룔 바쿠와의 챔피언스리그 B조 홈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유럽배구연맹 공식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간판스타 김연경(26·페네르바흐체)이 이번 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파괴적인 공격수로 나타났다.
2014-15 CEV 여자 챔피언스리그는 현재 12강 플레이오프까지 진행됐다. 페네르바흐체는 디펜딩 챔피언 바키프방크 SK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바키프방크는 2013-14 터키리그 및 터키배구연맹컵 2관왕이기도 하다.
김연경(위)이 낭트 VB와의 챔피언스리그 A조 원정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동료를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유럽배구연맹 공식홈페이지

CEV 공식기록을 보면 김연경은 2014-15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21세트를 소화하며 125득점을 기록했다. 총득점 7위이자 세트당 득점 1위에 해당한다. 총득점은 1위 178점과 53점 차이가 나지만 세트당 득점 5.95는 2위 5.74보다 1.04배 많다.
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되는 서브의 위력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여전하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23회 및 세트당 1.10회로 두 부분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합계 부분에서도 2위 15회보다 8개 많으나 진정한 위엄은 세트당 서브에이스다. 김연경은 세트당 빈도에서 2위 0.52회보다 무려 2.12배나 높다.
스파이크의 강력함도 서브 못지 않다. 2014-15 챔피언스리그에서 김연경은 킬링 스파이크 99회로 합계 부분 9위다. 세트당으로 환산하면 4.71회로 2위가 된다. 합계로는 1위 155회와 56개 차이가 나지만 세트당 빈도는 1위 5회의 94.3% 수준으로 격차가 좁혀진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흐체는 터키리그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준우승과 여자 CEV컵 우승을 차지했다. CEV컵은 챔피언스리그보다 1단계 낮은 유럽클럽대항전이다.

현재 CEV 여자배구리그 1위는 터키다. 페네르바흐체는 최근 8년 동안 터키리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3번씩 차지했다. 해당 기간 챔피언스리그 및 CEV컵에서 3위 이상으로 입상한 것도 3번씩으로 모두 6차례나 된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도 2010년 정상에 등극했고 2012년에는 3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2011년부터 페네르바흐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1-12시즌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석권했다. CEV컵에서도 2013-14시즌 우승을 주도하여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CEV컵에서 김연경의 활약은 가히 발군이다. 페네르바흐체는 2012-13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김연경은 지난 2년 동안 소속팀의 우승·준우승을 함께하면서 득점왕·최우수서버·최우수스파이커를 연속 수상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김연경의 위용은 대단하다. 한국이 입상에 실패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최우수선수·득점왕을 석권한 것이 대표적이다. 2009 FIVB 여자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도 한국은 5위에 그쳤으나 득점왕은 김연경의 차지였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2009~2011·2013년 득점왕에 올랐다. 해당 대회에서 김연경은 2010·2011년 ‘최우수스파이커이자 2013년 ‘최우수서버이기도 하다.


김연경 헌정 영상.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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