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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다저스, 스프링캠프 라커 배치는?
입력 2015-02-20 10:01 
지난 시즌 노히트노런을 함께했던 배터리, A.J. 엘리스와 클레이튼 커쇼는 스프링캠프에서 나란히 라커를 사용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클럽하우스 라커를 보면 그 팀이 보인다. 2015시즌을 준비하는 LA다저스는 클럽하우스를 어떻게 배치했을까.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투수·포수 소집일을 맞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 있는 스프링캠프 클럽하우스를 언론에 공개했다.
선수단 출입문을 기준으로 봤을 때 류현진은 문 바로 왼쪽 라커를 배정받았다. 이전 두 시즌보다 더 문에 가까워졌다. 문 건너편에는 클레이튼 커쇼의 라커가 있다. 왼편은 새로 합류한 브렛 앤더슨. 그 왼편으로는 불펜 투수들의 라커가 나란히 이어졌다.
특이한 것은 포수 A.J. 엘리스가 출입문 오른편 선발 투수들 사이에 라커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포수들은 다른 야수와 함께 라커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는 왼편으로 잭 그레인키, 오른편으로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한다.
특히 커쇼와 엘리스가 나란히 라커를 사용한다는 것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엘리스의 ‘커쇼 전담 포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배치다.
전담 포수 문제에 대해 커쇼와 엘리스 모두 감독이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둘 사이의 특별함은 여전했다. 커쇼는 엘리스와는 대단한 사이”라고 말했고, 엘리스는 커쇼와 많은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며 커쇼와의 관계를 자랑했다.
둘은 취재진 앞에서 ‘인생 최고의 몸 상태라는 문구를 누가 먼저 사용하는지를 놓고 티격태격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노히트노런을 합작했다.

지미 롤린스, 후안 유리베, 칼 크로포드, 하위 켄드릭 등 노장 선수들은 가운데 빈 라커 하나씩을 차지하고 선수단 출입문에서 제일 먼 쪽에 자리했다. 라커를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특별 대우가 이들에게 적용된 것.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야시엘 푸이그의 ‘멘토가 된다. 둘은 빈 라커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을 예정이다. 푸이그 옆으로는 또 다른 쿠바 출신 선수들인 알렉스 게레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가 자리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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