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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골’ 호날두, UCL 토너먼트 최다득점
입력 2015-02-20 06:01  | 수정 2015-02-20 08:15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간판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최다득점기록을 자체경신했다.
레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샬케 04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선발 왼쪽 날개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공식경기 27번째 풀타임이자 왼쪽 날개로 기용된 23번째 경기다. 중앙 공격수도 소화한 바 있다.
전반 26분 호날두는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23·스페인)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34분에는 수비수 마르셀루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넣도록 도왔다.
호날두(7번)가 샬케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골을 넣은 마르셀루(12번)와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가운데는 루카스 시우바. 사진(독일 겔젠키르헨)=AFPBBNews=News1

1골 1도움을 추가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110경기 73골 30도움이 됐다. 경기당 84.9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9에 달한다.
토너먼트로 한정하면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35골이다. 이는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32골보다 많은 대회 역대 1위에 해당한다.
레알은 2009년 7월 1일 이적료 9400만 유로(1179억326만 원)에 호날두를 영입했다. 입단 후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58경기 58골 2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경기당 87.1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41이나 된다.
호날두의 레알 챔피언스리그 기록을 개인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2.6%, 공격포인트 빈도는 무려 90분당 41.7%나 높다. 레알 입단 후 발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챔피언스리그 52경기 15골 9도움이었다.
레알에서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58골을 수단별로 보면 오른발이 43골(74.1%)로 가장 많다. 왼발 11골(19.0%)과 헤딩 4골(6.9%)이 뒤를 잇는다. 페널티킥 득점은 7골(12.1%)이다. 장소로 구분하면 원정경기에서 32골(55.2%)로 홈 26골(44.8%)보다 많은 것이 특징이다.
호날두(오른쪽)와 메시(왼쪽)의 챔피언스리그 득점 경쟁은 현재진행형으로 언제까지 계속될지 아직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사진=AFPBBNews=News1
숙명의 맞수 메시의 챔피언스리그 기록은 92경기 75골 29도움이다. 경기당 81.0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26으로 대단하다. 호날두 대회 통산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95.4% 수준이면서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27배나 된다.
그러나 호날두도 레알 시절로 한정하여 메시와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7.6%,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2.0% 앞선다. 막 30대에 접어든 호날두와 20대 후반인 메시의 경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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