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전 시장 '주가조작' 의혹
입력 2007-06-11 16:47  | 수정 2007-06-11 19:24
이명박 전 시장이 이번에는 주가조작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측이 아니라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제기했는데, 이 전 시장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이 '단 한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 투자자문사 BBK와의 연루 의혹이 일파만파입니다.

BBK는 주가조작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대표 김경준 씨는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이 전 시장이 김씨와 공동 설립한 LKe뱅크의 대표로서 BBK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박영선 / 열린우리당 의원
-"주가조작 관련 수사기록에는 이명박 전 시장이 김경준과 함께 세운 LKe뱅크 계좌와 BBK의 계좌가 수없이 나타납니다. LKe뱅크는 이명박 전 시장이 대주주였습니다."

BBK의 주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주가조작에는 관여했다는 주장입니다.


송영길 의원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LKe뱅크가 이 전 시장과 BBK의 연결고리일 수 있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송영길 / 열린우리당 의원
-"LKe뱅크와 (이명박 전 시장) 공모가능성이 조사됐어야했는데 금감원이 제대로 안 했습니다."

김성호 법무장관은 수사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영선 / 열린우리당 의원
- "김씨가 다시 오면 수사가 재개되나요?"

인터뷰 : 김성호 / 법무부 장관
- "그렇다"

이명박 전 시장은 주가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저와 BBK는) 법적으로도 사실적으로 전혀 관련없습니다. 사실여부는 김경준씨와 관계된 사람들이 검찰과 금융감독위원회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시장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검증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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