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원유수송 열차 탈선 뒤 '펑'…마을 주민 대피령
입력 2015-02-17 20:01  | 수정 2015-02-17 20:57
【 앵커멘트 】
미국에서는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지나던 원유수송열차 탈선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명이 넘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눈 내린 지평선 위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쳐 오릅니다.

원유를 수송하던 열차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불이 난 겁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인근.

노스다코타주를 출발해 버지니아주 요크타운으로 가던 미국 화물열차업체 CSX 소속 109량짜리 열차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탈선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폭발이 강기슭에서 시작됐고 검은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열차가 불길에 휩싸이면서 15개 탱크에 불이 나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마을 주민 200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민 한 명이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열차에서 떨어진 유조탱크가 인근 카나와 강으로 흘러들어 갔으며, 정확한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노스다코타주는 현재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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