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또 다시 설 연휴가 돌아왔다. 방송가는 대목을 맞아 특집극, 파일럿 프로그램 등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았지만 오후 시간대는 재방송 혹은 기존 방송을 짜깁기한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요란한 잔칫상에 정작 먹을 건 별로 없는 격이었다.
이번 설에도 지상파3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이돌, 남녀 스타의 짝짓기, 부성애 등의 소재들을 관찰 예능 혹은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다뤄 오랜만에 한곳에 모인 가족 단위 시청자의 구미를 당길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시간대가 오후 6시 이후인 심야로 맞춰져 있다. 저녁 식사 이후 TV 앞에 둘러앉은 가족 시청층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이지만 정오부터 오후5시까지 편성표를 죄다 자사 인기 프로그램 재탕으로 짠 건 아무래도 눈에 걸리는 부분이다.
MBC는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우리 결혼했어요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지난 방송분량 가운데 재밌는 장면을 엄선하겠다는 의도지만 ‘재탕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것이라 아쉬움을 산다.
SBS도 다르지 않다.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 ‘정글의 법칙 등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지난 방송분을 ‘베스트라는 이름으로 내보낸다. 이도 모자라 설 특집으로 마련된 ‘썸남썸녀 ‘아빠를 부탁해 등 새 파일럿 프로그램 재방송도 오후 시간대에 배치해 시간을 보낸다.
KBS는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우리동네 예체능 ‘스타골든벨 등의 재방송으로 설 특집을 대체한다. 그나마 영화 ‘플랜맨 ‘더 테러 라이브 ‘댄싱 퀸등을 오전 11시대에 배치하며 다른 채널과 차별성을 뒀지만 그동안 공익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해온 것에 비해 다소 약한 배치표다.
과거 명절 오후 시간대는 특선 영화나 외국인 근로자 가요제, 팔도모창대회 등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 스타가 탄생하기도 했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설 오후는 대부분 죽은 시간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프로그램 재방송만 되풀이되는 TV 채널에 어떤 자비로운 시청자가 시간을 할애할지도 미지수다. 좀 더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방송사 선택이 아쉽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이번 설에도 지상파3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이돌, 남녀 스타의 짝짓기, 부성애 등의 소재들을 관찰 예능 혹은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으로 다뤄 오랜만에 한곳에 모인 가족 단위 시청자의 구미를 당길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시간대가 오후 6시 이후인 심야로 맞춰져 있다. 저녁 식사 이후 TV 앞에 둘러앉은 가족 시청층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이지만 정오부터 오후5시까지 편성표를 죄다 자사 인기 프로그램 재탕으로 짠 건 아무래도 눈에 걸리는 부분이다.
MBC는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우리 결혼했어요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스페셜 방송을 편성했다. 지난 방송분량 가운데 재밌는 장면을 엄선하겠다는 의도지만 ‘재탕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것이라 아쉬움을 산다.
SBS도 다르지 않다.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 ‘정글의 법칙 등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 지난 방송분을 ‘베스트라는 이름으로 내보낸다. 이도 모자라 설 특집으로 마련된 ‘썸남썸녀 ‘아빠를 부탁해 등 새 파일럿 프로그램 재방송도 오후 시간대에 배치해 시간을 보낸다.
KBS는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우리동네 예체능 ‘스타골든벨 등의 재방송으로 설 특집을 대체한다. 그나마 영화 ‘플랜맨 ‘더 테러 라이브 ‘댄싱 퀸등을 오전 11시대에 배치하며 다른 채널과 차별성을 뒀지만 그동안 공익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해온 것에 비해 다소 약한 배치표다.
과거 명절 오후 시간대는 특선 영화나 외국인 근로자 가요제, 팔도모창대회 등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 스타가 탄생하기도 했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설 오후는 대부분 죽은 시간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프로그램 재방송만 되풀이되는 TV 채널에 어떤 자비로운 시청자가 시간을 할애할지도 미지수다. 좀 더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방송사 선택이 아쉽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