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선후보, 선거자금 모금 위해 라스베이거스행
입력 2007-06-11 10:37  | 수정 2007-06-11 13:52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도박과 관광의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들어 라스베이거스에는 관광객 대신 미국 대선 주자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스베이거스는 더이상 '대박'을 꿈꾸는 도박꾼만의 도시가 아닙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미국 대선 후보들의 발길이 라스베이거스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카지노 업계로부터 선거 자금을 모금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라스베이거스를 찾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 가운데 네바다 주에서 가장 재미를 본 사람은 52만 달러를 넘게 모금한 공화당의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입니다.


공화당에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가 39만 달러,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9만 달러를 모아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31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6만 달러,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4만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네바다주에서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지원된 자금은 약 150만 달러.

후보들이 거둬들인 정치자금 전체 1억 달러 가운데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형 카지노와 인디언이 운영하는 카지노들은 규제 정책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기 대통령 후보에 더 많은 지원금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수록 네바다주 카지노에서 나온 대선 지원금의 잠재력은 점차 커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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