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4분기 판매·관리비용(판관비)을 크게 절감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17일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7% 증가한 122억원으로 기대치보다 150% 웃돌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1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지만 판관비율을 3%포인트 이상 줄여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특히 판촉·광고마케팅 비율을 줄이면서 영업 효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지난해 4분기만큼의 비용통제가 가능하다면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190억원을 초과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 2013년부터 2년 연속 외형성장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한계로 지적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총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부문 매출이 12.6% 성장했지만 일본 법인의 실적 부진이 타격을 줬다.
박 연구원은 "매출 성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이익률 개선에 한계가 있다”러며 "과거 수준의 히트제품 하나만 나와준다면 영업 레버리지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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