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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어묵` 피의자 母, 유가족 찾아 직접 사죄 "진심으로 죄송"
입력 2015-02-16 22: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어묵'으로 비하했던 '일베 어묵' 사건의 피의자 김모(20) 씨의 어머니가 공개 사과했다.
지난 15일 김씨의 어머니 조모(49·여)씨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언론사에 돌린 사과문에서 "하루빨리 찾아뵙고 사죄드렸어야 했는데 똑똑치 못한 엄마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조 씨는 "유가족 분들, 이 일로 상처가 더욱 깊어질 단원고 학생들 그리고 세월호 사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못난 자식을 둔 못난 엄마입니다만 아이 데리고 변화시키면서 살아보고 싶다"면서 "사회가 건강하려면 한 가정부터 바로 되어야 한다는 걸 절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가족 모두가 달라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사과문을 올리기 앞서 조 씨는 안산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 일부를 만나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씨의 아들 김 씨는 지난달 26일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글과 함께 단원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채 어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려 모욕 혐의로 9일 구속된 바 있다
이후 그는 경찰에 자진 출석한 뒤 "모욕할 의도는 없었고 단지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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