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에서 출입문이 분리돼 이용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 34분께 한 고객이 롯데월드 쇼핑물 내 1층 반고흐 까페 매장 옆 출입문을 열고 나가던 중 상단 연결부위가 이탈돼 문이 넘어졌다. 다행히 이용객이 문을 받아 내려 놓은 탓에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제2롯데월드 측의 안전관리 부실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안전관리위원회는 고객에게 안정을 취하게 한 후 곧바로 119에 신고해 18분만에 병원으로 후송시켰고 X-ray 검사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명돼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출입문 주변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이 출입문에 사용된 독일 G사 제품의 내부용접불량으로 추정해 재발방지 차원에서 전량 타사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12월 27일에도 지하철 2호선 잠실역 11번 출구 방향에 위치한 왼쪽 출입문 하나가 넘어져 제2롯데월드를 나서던 20대 여성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출입문에 위아래로 부착된 고리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현재 안전관리위원회와 점검단체를 두고 있지만 좀 더 세밀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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