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귀에서 '삐~' 이명 환자, 여성이 1.4배 많아
입력 2015-02-15 20:40  | 수정 2015-02-15 21:14
【 앵커멘트 】
외부에선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데, 귓속에서만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이명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과 고령자에게서 이런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윙윙거리며 모터가 돌아가는 듯한 소리나, 전기신호 같은 소음이 지속적으로 들리는 증상이 바로 귀울림, 이명입니다.

외부에선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지만, 이명 환자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습니다.

이런 이명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이명 환자는 지난 2008년 24만 3천여 명에서 2013년 28만 2천여 명으로 매년 3%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여성이나 나이 든 사람들에게서 이명 증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남성 환자는 11만 7천여 명인데 반해, 여성 환자는 16만 4천여 명으로 여성이 1.4배 많았습니다.

또, 여성은 70대와 6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나이가 들수록 이명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오재국 / 이비인후과 전문의
- "너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귀에서 원래 나던 소리가 더 강하게 들리게 되는데, 스트레스가 여성에게 더 취약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이명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전문가들은 "이명 환자의 90%는 난청이 동반되기 때문에 큰 소음과 짠 음식, 카페인 섭취 등을 피하고, 많은 양의 진통제도 복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양재석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