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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으로 버텨봤지만…PSG, 부상 악령에 울다
입력 2015-02-15 16:45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한국시간)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캉전에서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제 아무리 강팀이라고 해도 부상 악령과 수적 열세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승리와 함께 선두 탈환마저 놓쳤다.
PSG에게 15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4-15시즌 리그1 캉전은 악몽이었다. 2-0으로 앞서다 후반 44분 이후 연속 실점을 하며 2-2로 비겼다. 승리했을 경우, 승점 3점을 딴 PSG는 선두 리옹을 밀어내고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치며 제자리걸음(3위)을 했다.
PSG의 발목을 잡은 건 캉이 아니라 부상 악령이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이 터지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14분 뒤 미드필더 카바예가 다쳤다. 부상 악령은 1명으로 끝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수비수 마르키뇨스도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허무하게 교체카드 2장을 쓴 PSG는 마지막 남은 1장을 후반 23분 사용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너무 빨랐다. 교체카드를 다 사용한 뒤 부상자가 속출했다. 수비수 오리에와 미드필더 루카스가 차례로 쓰러졌다.
그라운드에 남은 PSG 선수들은 9명뿐이었다. 경기는 10여분이 남아있는 상황. 2명이나 더 많은 캉의 총 공세가 펼쳐졌다. PSG는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44분에 이어 후반 47분 잇달아 실점했다.
간판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우린 승점 3점 중 2점을 잃었다. 너무 불운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오는 18일 첼시(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PSG는 부상자 속출로 ‘비상등이 켜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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