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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 2위’ 지동원, 유효슈팅 0·실책 1위 아쉬워
입력 2015-02-15 10:15 
지동원(22번)이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원정에서 상대를 견제하고 있다. 사진(독일 브레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가대표 공격수 지동원(24·FC 아우크스부르크)이 리그 4경기 연속 선발출전 했으나 팀의 2경기 연속 무승을 막진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2연승 후 1무 1패의 부진이다.
지동원은 중앙 공격수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2경기 연속 풀타임이자 4경기 연속 선발이다. 이번 시즌 중앙 공격수로 기용된 3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오른쪽 날개로 1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지동원(22번)이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소크라티스(오른쪽)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News1

1-2로 지고 있던 전반 31분 지동원은 골 에어리어에서 동료 공격수 라울 보바디야(28·아르헨티나)의 크로스를 헤딩슛했으나 브레멘 수비에 막혔다. 1-3으로 패색이 짙은 후반 26분에는 미드필더 마르쿠스 포일너(33·독일)의 크로스를 헤딩했으나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공격수 카이우비(27·브라질)가 골 에어리어에서 지동원의 패스를 왼발슛 한 것도 골문 왼쪽으로 비켜갔다.
지동원의 2차례 슛은 브레멘전 아우크스부르크 공동 3위에 해당한다. 1차례 키 패스(슛 직전 패스)는 팀 공동 4위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공중볼 다툼에서 제공권 우위 3회로 아우크스부르크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돌파 성공 1번은 팀 공동 5위다. 패스성공률은 66.7%(20/30)였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공헌했다. 태클과 가로채기 성공이 1번씩 있었다. 지동원의 가로채기 1회는 아우크스부르크 공동 5위다.
그러나 중앙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이 1번도 없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지동원은 공 조작 미숙으로 2차례 공격권을 헌납하여 팀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슛 정확도 미비와 불안정한 터치는 남을 탓할 수 없는 개인의 잘못이기에 더 뼈아프다.

브레멘전 무득점으로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통산 33경기 6골이 됐다. 경기당 64.2분을 뛰면서 90분당 0.25골을 넣고 있다. 선덜랜드 AFC에서 28경기 2골 2도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는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지동원은 20~23세 이하 대표로 24경기에 나와 9골을 넣었다. U-23 소속으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수상했다.
성인대표팀에서는 교체 한도 초과로 A매치로 인정되지 않은 2011년 10월 7일 폴란드와의 홈 평가전(2-2무)까지 31경기 8골 5도움이다. 경기당 51.1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4로 훌륭하다. 지동원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도 동참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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