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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손흥민 골, 현지언론서 호평…최고평점
입력 2015-02-15 09:12  | 수정 2015-02-15 09:12
'손흥민' 사진=MK스포츠
'손흥민' '손흥민 골'

손흥민(23·레버쿠젠)은 이제 대선배이자 레전드 '차붐'의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습니다.

후반전 11분간 3골을 터뜨리는 '득점쇼'를 펼쳤지만 팀은 4-5로 패했습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6~8호 골을 넣으며 시즌 최다골 기록인 12골을 넘어 14골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레버쿠젠은 경기 시작부터 끌려갔습니다.

레버쿠젠은 전반 6분 볼프스부르크의 바스 도스트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17분에는 나우두에게 프리킥 실점을 했습니다.

전반 29분에 도스트에 또 한 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습니다.

여기서 승부는 끝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레버쿠젠엔 손흥민이 있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카림 벨라라비의 강력한 슈팅을 상대팀 골키퍼가 잡았다 놓친 새 번개 같이 달려들어 밀어넣었습니다.

한 번 터진 손흥민의 공격 본능은 쉽게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후반 17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넘어온 긴패스를 컨트롤 한 뒤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아웃사이드로 밀어넣었습니다.

레버쿠젠은 후반 19분 도스트에게 다시 골을 내주며 2-4로 끌려갔습니다.

그러자 손흥민은 후반 22분 오른쪽 페널티지역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이어 후반 27분 벨라라비가 4-4 동점골을 넣었지만 경기 막판 도스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4-5로 무너졌습니다.

손흥민은 팀 패배의 아쉬움을 접고 이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합니다.

목표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62) 전 국가대표팀 감독입니다.

1980년대 유럽 축구를 주름 잡았던 차 감독은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19골(정규리그 17골·DFB 포칼 2골)을 뽑아냈습니다.

이는 한국 선수의 역대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입니다.

아직 레버쿠젠은 경기가 많이 남았습니다.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서 5골을 추가하면 차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그 이상을 넣는다면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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