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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당 골·도움 0.91’ 로이스, 도르트문트 건재 선언
입력 2015-02-15 06:01  | 수정 2015-02-15 07:26
로이스의 1골 1도움과 도르트문트의 강등권 탈출도 UEFA도 주목했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공식계정 화면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26·독일)가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소속팀을 수렁에서 끌어올리는 활약으로 부활을 예고했다.
도르트문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마인츠 05와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로이스는 왼쪽 날개로 84분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리그 11번째이자 공식경기 15번째 출전이다. 왼쪽 날개로 기용된 9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6경기를 뛰었다.
후반 10분 로이스는 미드필더 케빈 캄플(25·슬로베니아)의 스루패스에 응하여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오른발로 2-1을 만들었다. 2-2였던 후반 26분에는 전진 패스로 공격수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26·가봉)이 골 에어리어 라인에서 오른발 역전결승골을 넣도록 도왔다.
2014-15 분데스리가는 14~16일 21라운드 9경기를 진행한다. 도르트문트-마인츠가 가장 먼저 14일 오전 단독으로 열렸기에 아직 순위를 속단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경기 종료 시점에서 2연승의 도르트문트가 6승 4무 11패 득실차 -4 승점 22로 리그 14위가 된 것은 당연히 긍정적이다. 분데스리가는 17~18위로 시즌을 마감하면 2부리그로 강등되고 16위면 2부리그 3위와 승격/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로이스의 1골 1도움으로 도르트문트가 강등권을 일단 탈출한 것에 유럽축구연맹(UEFA)도 주목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공식계정은 14일 오전 6시 57분 로이스의 1골 1도움으로 도르트문트가 마인츠를 4-2로 이기고 리그 최하 3팀에서 벗어났다”는 글을 올렸다.
도르트문트는 2010-11·2011-12 분데스리가 2연패와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독일뿐 아니라 유럽을 호령하는 강호로 부상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승 1무 1패 D조 1위로 32강 조별리그를 통과하여 오는 25일 유벤투스와 16강 원정 1차전을 치른다.
로이스가 갈라타사라이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골을 넣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독일 도르트문트)=AFPBBNews=News1
로이스가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2014-15시즌 로이스는 발목인대파열로 3차례에 걸쳐 모두 82일·14경기를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불운을 겪었다. 그럼에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15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79.1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1에 달한다.
도르트문트는 2012년 7월 1일 이적료 1710만 유로(약 215억941만 원)에 로이스를 영입했다. 입단 후 108경기 50골 43도움. 출전시간은 경기당 77.6분으로 이번 시즌의 98.2% 수준이나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00으로 1.10배 높다.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도 109경기 41골 28도움으로 활약한 바 있다.
독일축구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푸스발러 데스 야레스를 2012년 수상했다. ‘푸스발러 데스 야레스는 ‘올해의 독일프로축구선수에 해당한다. 로이스가 해당 기간 분데스리가 일인자였다는 얘기다.
국가대표로는 2011년부터 A매치 23경기 7골 4도움이다. 경기당 61.2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0으로 도르트문트 평균보다는 낮으나 훌륭하다.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2)에서 독일의 3위를 함께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조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은 함께하지 못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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