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겨울철에 오히려 많은 '차량 화재'…왜?
입력 2015-02-14 19:40  | 수정 2015-02-14 21:46
【 앵커멘트 】
달리던 차나 주차된 차에서 불이 난다면 얼마나 당황될까요?
그런데 이런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보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뭔지, 또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는지 강세훈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승용차가 새까맣게 탔습니다.

주행 도중 엔진룸에서 갑자기 불이 난 겁니다.

이 차량도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차 앞부분이 모두 탔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차량 화재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보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차량 화재는 5천여 건.


이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겨울철에 발생했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정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엔진룸에 먼지가 쌓이거나 기름이 묻어 있다면 합선이나 작은 정전기에도 쉽게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연료 호스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헐거워져 제 기능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황인표 / 군장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 호스가 헐거워지거나 구멍이 난 곳에서 연료가 새서 가열된 엔진과 결합해 화재가 발생합니다."

겨울철 차량 화재를 예방하려면 엔진에 묻은 기름때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노후 차량은 기름이 새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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