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 집값 1억 '껑충'..."상승세 더 간다"
입력 2007-06-10 09:52  | 수정 2007-06-10 09:52
동탄 2지구 신도시가 발표된지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최근들어 무려 1억원 이상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게 전문가들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남 집값을 주도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종부세 부과 기준일을 앞두고 지난달 초 거래가가 8억 8천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은 다시 반등했고 최근 신고된 거래가는 9억5천300만원으로 확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억원대 까지 떨어졌던 34평형도 최근 12억원에 매물이 거래되면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개포주공 역시 1단지 15평형의 경우 거래가가 8억 2천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지난 주 9억 2천만원에 거래돼 1억원이 올랐습니다.

강남 재건축이 바닥을 찍고 7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오른 것입니다.

이같은 흐름은 서울 아파트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돼 세달 가까이 내리막길을 걷던 집값이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이번 한주 서울의 집값 동향은 지난 3월 이후로 11주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고 반면 수도권 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9월에 분양가상한제로 경쟁률이 높아지면 분양으로 내집 마련하기가 어려운 수요자들 가운데 일부는 기존 시장에 진입해 인기지역은 좀더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동탄 등 2기 신도시에 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신도시와 경기 지역의 아파트 값은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동탄 2지구 신도시가 강남 대체효과와는 거리가 먼데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로 인해 부동산 시장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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