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스타들이 애용품을 공개하는 것에 시청자들에 큰 파급효과를 미쳐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이하늬는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시즌 첫 회에서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마유크림을 시청자들에 추천했다가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마유크림이 다음 날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할 정도로 화제가 된 것에 이어 한 마유크림 브랜드의 모델이 이하늬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PPL이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지만, ‘겟잇뷰티 제작진과 이하늬 소속사 측은 한 목소리로 이하늬가 애용하는 크림일 뿐이다. 만약 PPL이었다면 브랜드의 이니셜으로라도 나갔을 것”이라고 이를 해명했다.
마유크림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이하늬가 마유크림을 소개하는 것은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그림이다. ‘겟잇뷰티라는 유명한 뷰티 프로그램의 새 MC가 순수한 마음으로 추천해주는 ‘비기인줄로만 알았던 시청자들이 이하늬의 의도는 어떻든 간에 그가 화장품 모델로 활동한다는 것을 안 순간 배신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음식 추천 프로그램이나 건강 프로그램, 생활 정보 프로그램 등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올리브TV ‘테이스티로드에서 추천하는 음식점도 항상 PPL 논란에 시달린다. 제작진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서 맛집을 선정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실제 방문 고객들은 방송에 소개될 만큼의 만족도를 느끼지 못했다며 불평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처럼 광고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몇몇 프로그램에 등장한 제품이나 식당에 대해 당연히 PPL 아니겠냐”고 말하면서도 이를 찾는 시청자들이 꽤 많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실제로 이하늬가 마유크림의 모델이라는 점이 드러난 후에도 많은 시청자들은 마유크림의 판매처와 효능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하늬가 모델로 있는 마유크림 브랜드뿐만 아니라 마유크림 종류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 추세인 것이다.
이와 같은 효과는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와 비슷한 과정을 보인다. 바이럴 마케팅이란 SNS의 확산 효과를 통해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방식을 뜻한다. 주로 블로그. 페이스북에 제품의 자세한 후기에 관한 내용을 게시하고 이를 전파시킨다.
바이럴 마케팅은 체험단을 모집해 제품을 제공하고 후기를 작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순히 장점이나 이미지만을 나열한 광고와는 달리, 바이럴 마케팅 홍보물은 실제 사용 사진이나 제품의 활용 방법, ‘사용해봤더니 이런 점은 주의해야 하더라는 주의사항이 포함돼 제품군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더욱 효과가 높다.
스타들이 애장품을 추천하는 것은 마케팅 체험단들이 제품을 사용하고 후기를 적는 것과 똑같은 형식을 지닌다. 단지 체험단이 일반 사람과 스타들이라는 점만 다를 뿐, 특정 제품을 사용한 후기나 장단점, 활용 방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비슷하다. 두 가지가 더욱 비슷한 것은 이게 광고로 진행되는 것인지, 순수한 추천에 의한 것인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스타들이 사용 후기 형식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것은 비단 방송뿐만 아니라 잡지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도 빈번히 이뤄진다. 하지만 이런 추천들은 사실 PPL의 일환인 경우가 많다. 어느 맛집에 대한 블로그 후기가 순수한 추천인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광고 회사의 바이럴 마케팅 게시물인 것과 비슷할 정도로 말이다. 잡지나 사이트, 뷰티 프로그램이나 생활 정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이뤄지는 PPL이 워낙 교묘해지니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애용품 추천을 ‘순수한 추천인지 ‘PPL인지를 의심하고 보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애장품 공개를 ‘PPL인줄 알면서도 속는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단순한 제품 노출 PPL이나 광고와는 달리, 스타들이 실제로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하고 시청자들에 추천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이 정말로 제품을 사용한 후 방송에서 언급하는 거라면, 아무리 그게 광고의 일환이라 할지라도 분명 사용할 가치가 있다는 논리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스타들이 공개하는 애장품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꾸준히 따라하는 이유는 ‘공인이라는 점에서 오는 신뢰성 때문이다. ‘설마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우리를 속이겠어?라는 굳은 믿음에 시청자들은 오늘도 ‘PPL을 품은 스타 애장품에 속는다.
하지만 스타들이 시청자들을 위해 제품을 추천해주는 것인지, 광고주의 대본 대로 읽은 것인지 시청자들은 알 길이 없다는 점에서 위험 요소는 늘 지니고 있다. 쇼핑몰에서 방송했던 제품에서 좋지 않은 성분이 검출돼 문제가 생기자, 모 유명 쇼핑호스트가 비난의 화살을 받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유명인들의 제품 추천은 ‘양날의 검인 셈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최근 이하늬는 온스타일 ‘겟잇뷰티 2015 시즌 첫 회에서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마유크림을 시청자들에 추천했다가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마유크림이 다음 날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할 정도로 화제가 된 것에 이어 한 마유크림 브랜드의 모델이 이하늬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PPL이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지만, ‘겟잇뷰티 제작진과 이하늬 소속사 측은 한 목소리로 이하늬가 애용하는 크림일 뿐이다. 만약 PPL이었다면 브랜드의 이니셜으로라도 나갔을 것”이라고 이를 해명했다.
마유크림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이하늬가 마유크림을 소개하는 것은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는 그림이다. ‘겟잇뷰티라는 유명한 뷰티 프로그램의 새 MC가 순수한 마음으로 추천해주는 ‘비기인줄로만 알았던 시청자들이 이하늬의 의도는 어떻든 간에 그가 화장품 모델로 활동한다는 것을 안 순간 배신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음식 추천 프로그램이나 건강 프로그램, 생활 정보 프로그램 등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올리브TV ‘테이스티로드에서 추천하는 음식점도 항상 PPL 논란에 시달린다. 제작진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서 맛집을 선정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실제 방문 고객들은 방송에 소개될 만큼의 만족도를 느끼지 못했다며 불평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처럼 광고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몇몇 프로그램에 등장한 제품이나 식당에 대해 당연히 PPL 아니겠냐”고 말하면서도 이를 찾는 시청자들이 꽤 많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실제로 이하늬가 마유크림의 모델이라는 점이 드러난 후에도 많은 시청자들은 마유크림의 판매처와 효능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하늬가 모델로 있는 마유크림 브랜드뿐만 아니라 마유크림 종류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 추세인 것이다.
이와 같은 효과는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와 비슷한 과정을 보인다. 바이럴 마케팅이란 SNS의 확산 효과를 통해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방식을 뜻한다. 주로 블로그. 페이스북에 제품의 자세한 후기에 관한 내용을 게시하고 이를 전파시킨다.
바이럴 마케팅은 체험단을 모집해 제품을 제공하고 후기를 작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순히 장점이나 이미지만을 나열한 광고와는 달리, 바이럴 마케팅 홍보물은 실제 사용 사진이나 제품의 활용 방법, ‘사용해봤더니 이런 점은 주의해야 하더라는 주의사항이 포함돼 제품군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더욱 효과가 높다.
스타들이 애장품을 추천하는 것은 마케팅 체험단들이 제품을 사용하고 후기를 적는 것과 똑같은 형식을 지닌다. 단지 체험단이 일반 사람과 스타들이라는 점만 다를 뿐, 특정 제품을 사용한 후기나 장단점, 활용 방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은 비슷하다. 두 가지가 더욱 비슷한 것은 이게 광고로 진행되는 것인지, 순수한 추천에 의한 것인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스타들이 사용 후기 형식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것은 비단 방송뿐만 아니라 잡지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서도 빈번히 이뤄진다. 하지만 이런 추천들은 사실 PPL의 일환인 경우가 많다. 어느 맛집에 대한 블로그 후기가 순수한 추천인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광고 회사의 바이럴 마케팅 게시물인 것과 비슷할 정도로 말이다. 잡지나 사이트, 뷰티 프로그램이나 생활 정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이뤄지는 PPL이 워낙 교묘해지니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애용품 추천을 ‘순수한 추천인지 ‘PPL인지를 의심하고 보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애장품 공개를 ‘PPL인줄 알면서도 속는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단순한 제품 노출 PPL이나 광고와는 달리, 스타들이 실제로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하고 시청자들에 추천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이 정말로 제품을 사용한 후 방송에서 언급하는 거라면, 아무리 그게 광고의 일환이라 할지라도 분명 사용할 가치가 있다는 논리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스타들이 공개하는 애장품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꾸준히 따라하는 이유는 ‘공인이라는 점에서 오는 신뢰성 때문이다. ‘설마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우리를 속이겠어?라는 굳은 믿음에 시청자들은 오늘도 ‘PPL을 품은 스타 애장품에 속는다.
하지만 스타들이 시청자들을 위해 제품을 추천해주는 것인지, 광고주의 대본 대로 읽은 것인지 시청자들은 알 길이 없다는 점에서 위험 요소는 늘 지니고 있다. 쇼핑몰에서 방송했던 제품에서 좋지 않은 성분이 검출돼 문제가 생기자, 모 유명 쇼핑호스트가 비난의 화살을 받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유명인들의 제품 추천은 ‘양날의 검인 셈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