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성봉, 한국의 폴포츠 되기 전에는… 사연 '뭉클'
입력 2015-02-14 15:40  | 수정 2015-02-14 15:47
'최성봉' 사진=KBS
'최성봉'

최성봉이 '껌팔이 소년'에서 '한국의 폴포츠'가 되기까지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9일 방송된 KBS1 '그대가 꽃'에서는 2011년 '코갓탤' 화제의 주인공 송윤아·박칼린을 울린 '껌팔이 소년' 최성봉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유흥가 뒷골목을 누비던 '껌팔이'에서 전 세계를 감동시킨 '한국의 폴포츠'가 되기까지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최성봉은 5살 무렵 고아원을 도망 친 후 부모가 누군지, 나이가 몇 살인지도 모른 채 대전 유흥가 뒷골목을 온 몸으로 기어 다니며 자랐습니다.


어느 날 배가고파 쓰러져있던 성봉에게 짜장면을 사주며 껌 파는 방법을 알려준 형은 성봉에게 첫 번째 가족이 돼주었습니다.

그 껌팔이 형 덕분에 성봉은 껌을 파는 방법을 알았고, 그렇게 껌을 판 돈으로 컵라면을 사먹는 법을 배우며 거리 위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근근히 살아가던 성봉은 어느 날 나이트클럽 방화범으로 억울하게 몰리고 그 때문에 조폭들에 의해 생매장까지 당합니다.

머리 위로 흙이 쏟아지고, 칠흑같은 어둠과 공포가 작은 성봉을 짓누를 때, 성봉은 처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최성봉은 어느 날 시끄러운 음악소리만 들리던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울려 퍼진 낯선 선율에 매료됐습니다.

태어나 처음 들어본 성악곡. 그렇게 성봉은 세상 밖으로 한 발을 내딛게 됩니다.

노래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찾아간 한 선생님. 어깨까지 오는 '아줌마 파마머리'에 부산 사투리, 당시 대학교 4학년 학생이던 박정소 선생님과 성봉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고 최성봉은 그 인연으로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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