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멀티플렉스체인 메가박스 매각과 관련된 1·2대 주주 간 갈등이 결국 국제적인 법정분쟁으로 번지게 됐다. 13일 메가박스 2대 주주 제이콘텐트리는 1대 주주 한국멀티플렉스투자(KMIC)펀드가 지난해 말 중국 우선협상대상자와 맺은 본계약과 관련해 주식양도가 유효하지 않다고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1대 주주 지분 50%를 되사는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결국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1대 주주 KMIC 측은 주주 간 협약에 따라 홍콩법원의 중재 절차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KMIC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지방행정공제회(펀드 지분율 40.89%)와 국민연금(17.53%) 군인공제회(17.53%) 등 국내 연기금들의 투자금 회수도 불투명해졌다. 홍콩에서 법정분쟁이 진행되는 동안 지난해 12월 본계약을 맺은 중국 오리엔트스타캐피털 컨소시엄 측이 인수 의지를 꺾지 않을지 염려된다.
이날 코스닥상장사 제이콘텐트리는 전일보다 4.73% 급락한 3425원에 마감했다.
제이콘텐트리 측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려 했으나 인수자로 나선 중국 오리엔트스타캐피털 측의 자금증빙이 안 됐다”며 법원 중재를 받아들일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극장 사업이 자사 잡지와 신문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홍보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시너지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KMIC 측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이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오리엔트증권의 손자 회사이고, 인수 자금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도 오리엔트 측이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홍콩 법원에서 승리를 확신했다.
아울러 KMIC 측은 국제적 거래 관행에 반하는 제이콘텐트리의 조치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리엔트스타캐피탈의 인수 의지가 강해 3월 말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연장하는 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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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KMIC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지방행정공제회(펀드 지분율 40.89%)와 국민연금(17.53%) 군인공제회(17.53%) 등 국내 연기금들의 투자금 회수도 불투명해졌다. 홍콩에서 법정분쟁이 진행되는 동안 지난해 12월 본계약을 맺은 중국 오리엔트스타캐피털 컨소시엄 측이 인수 의지를 꺾지 않을지 염려된다.
이날 코스닥상장사 제이콘텐트리는 전일보다 4.73% 급락한 3425원에 마감했다.
제이콘텐트리 측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려 했으나 인수자로 나선 중국 오리엔트스타캐피털 측의 자금증빙이 안 됐다”며 법원 중재를 받아들일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극장 사업이 자사 잡지와 신문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홍보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시너지가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KMIC 측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이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오리엔트증권의 손자 회사이고, 인수 자금에 대한 투자확약서(LOC)도 오리엔트 측이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홍콩 법원에서 승리를 확신했다.
아울러 KMIC 측은 국제적 거래 관행에 반하는 제이콘텐트리의 조치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오리엔트스타캐피탈의 인수 의지가 강해 3월 말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연장하는 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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