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휴가 때 김형중 씨는 친구들과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 김 씨는 여행지에서는 현금을 많이 갖고 있어야 불안하지 않다는 생각에 많은 양의 바트화로 환전해 여행하다가 뭉칫돈을 통째로 잃어버렸다.
당황한 김씨는 급한 대로 신용카드를 사용해 남은 여행을 즐기려 했으나 여행지에서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많아 애를 먹었다.
만약 김 씨가 국제체크카드를 갖고 있었더라면 이 같은 불편은 덜 수 있었을 것이다. 국제체크카드는 해외에서 현지 화폐를 인출할 수 있는 카드다.
해외여행 시 많은 현금을 가져갈 필요가 없고,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운 곳에서도 현금을 뽑아 쓸 수 있다. 일반 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 은행과 카드사들도 해외여행과 체크카드 이용 증가에 발맞춰 다양한 국제체크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카드가 씨티은행에서 내놓은'씨티 체크+신용카드'.
이 카드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27개국의 씨티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한국 계좌에 있는 돈을 현지 화폐로 출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해외 27개국의 씨티 현금지급기에서 사용 시 미화 1달러의 인출 수수료와 인출액의 0.2% 네트워크 수수료만으로 한국 계좌에 있는본인의 돈을 현지 화폐로 바로 인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물품 구입대금을 결제 시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2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또 기본적으로 체크카드로 발급되지만 연회비 2000원을 내면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씨티은행 홈페이지(www.citibank.co.kr)에서 확인하거나 가까운 씨티은행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1588-7000)로 문의하면 된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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