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종상영화제, '가족의 탄생' 최고 영예 '이변'
입력 2007-06-09 02:22  | 수정 2007-06-09 10:02
영화 '가족의 탄생'이 제44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화려한 별들의 잔치가 펼쳐진 현장을, 강영구기자가 보도합니다.


소시민들의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 영화 '가족의 탄생'이 제4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화려하게 재탄생했습니다.

예상을 깨고 최우수 작품상과 시나리오상을 휩쓸며 영화제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으로 우뚝 섰습니다.

인터뷰 : 배용국 / '가족의 탄생' 제작사 대표
-"영화를 보고 오늘도, 내일도 생각나고 일주일 후에도 생각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런 영화가 '가족의 탄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최고 흥행작이었던 영화 '괴물'은 작품상을 놓쳤지만,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해 위안을 삼았습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여우주연상 부문은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에게 돌아갔고, 영화 '라디오 스타'의 안성기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김아중 / 여우주연상 수상자
-"많은 훌륭하신 후보님들 사이에 제가 수상하게 돼서 너무 송구스럽고요. 앞으로 무엇이든지 은유될 수 있는 배우로 남겠습니다."

인터뷰 : 안성기 / 남우주연상 수상자
-"13년 만에 타는 귀한 상입니다. 늘 이 상의 의미는 그때 그때마다 용기를 주고 격려를 줍니다."

이밖에 남녀 조연상은 '타짜'의 김윤석, '국경의 남쪽'의 심혜진에게 돌아갔고, 남녀 신인상은 류덕환과 조이진이 차지했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도 뜨거웠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을 비롯해 현영, 이태란, 왕빛나 등이 팔등신 몸매를 뽐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이번 대종상 시상식은 특정 영화에 수상이 쏠리지 않고, 본심에 오른 작품들이 골고루 수상의 영광을 안은 특징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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