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땅콩회항 조현아 징역 1년 선고 날…대한항공은 '흑자전환'
입력 2015-02-12 22:45 
대한항공 흑자전환 / 사진=MBN


'대한항공 흑자전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이 날 대한항공이 유가 하락등에 힘 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12일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 전 부사장에게 "피고인이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최대 쟁점이었던 항공기 항로변경죄와 관련해 "항공보안법 제42조 항로변경은 공로(空路)뿐만 아니라 이륙 전 지상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합당하다"며 "출발을 위해 푸시백(탑승게이트에서 견인차를 이용해 뒤로 이동하는 것)을 시작했다가 정지하고 박창진 사무장을 내리게 한 뒤 출발한 바 진행방향에서 벗어나 항로변경에 해당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운항 중인지 몰랐다'는 조현아측 주장에 대해 "안내방송과 좌석벨트등이 켜진 점 등을 통해 출발 준비를 마친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출발했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도 항공기를 세우라고 한 점, 다른 일등석 승객도 운항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점 등을 볼 때 항공기 항로변경죄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같은 날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39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3년 196억원의 영업 손실로 2008년 이후 5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11조9천97억원으로 전년(11조8천487억원)보다 0.5% 증가했으며 외화부채 환산 차손 때문에 4천57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습니다.

여객부문은 구주 노선에서 4%, 중국 노선 2%, 일본‧동남아‧미주 1% 등이 상승했고 특히 한국발 수송객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물부문은 대양주노선(13%), 미주노선(12%), 일본노선(6%) 등에서 수송실적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한국발 미주행의 경우 수송량이 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회복으로 화물 수익이 증가한데에 이어 유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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