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민스크 4자협상 타결…우크라 정부군-반군 15일부터 휴전"
입력 2015-02-12 19:08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회담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휴전과 반군 장악 지역에 대한 특수지위 부여 등에 관한 합의를 이루면서 마무리됐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4자회담에 참석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2일 낮(현지시간) 약 16시간 지속된 밤샘 협상을 끝낸 뒤 자국 언론을 상대로 한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15일 0시를 기해 교전을 중단하기로 관련국들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4자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현 전선에서, 분리주의 반군은 지난해 9월 민스크 휴전협정에서 설정된 전선에서 각각 중화기를 철수하고,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들의 합법적 권리를 인정하는 한편, 분리·독립을 선언한 동부 지역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및 '루간스크인민공화국'과의 협의를 통해 국경 문제를 해결하고, 두 공화국 영토에 특수 지위를 부여하기로 한 기존 결정을 이행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완전한 휴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양측이 자제심을 보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푸틴은 4자회담이 유례없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주의 반군과의 직접적 접촉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협상 타결로 일단 지난해 4월부터 계속돼오며 5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교전 사태를 중단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