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춤한 게임株 中서 힘받을까…신작 줄줄이 대기
입력 2015-02-12 17:33  | 수정 2015-02-12 19:37
연초 코스닥 랠리를 주도했던 게임주들이 실적발표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임주 주가는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작년 한 해 동안 주가가 456% 급등했다. 게임빌 역시 164% 이상 올랐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는 2월 들어 꺾이기 시작했다. 게임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9%, 7459% 상승하는 등 선전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컴투스는 2월 들어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해 9거래일 동안 7.15%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게임주 랠리를 이끈 것은 중국 모바일 시장 개척에 따른 기대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적이 기대를 뒷받침하지 못한 데다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국내 게임업체 게임들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 성패가 중국 진출 성과에 달린 가운데 전문가들의 게임주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안정적인 ‘서머너즈워 매출을 기반으로 신규 게임 확대에 따른 매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게임빌도 지난 1월 말 중국에서 출시한 ‘별이 되어라를 시작으로 ‘제노니아 온라인 ‘크리티카 등 신규 라인업이 준비돼 성장 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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