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 증권감독위원장, 자본시장 먼저 개방한 한국 ‘열공’
입력 2015-02-12 17:30  | 수정 2015-02-12 19:51
지난해 말 후강퉁 시행을 통해 자본시장 개방 속도를 높이고 있는 중국의 감독기구 수장이 이미 자본시장을 개방한 한국 배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샤오강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 주석(위원장·사진)은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이사회 참석차 지난 11일 방한했다. 샤오 주석은 방한 첫날 신제윤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을 잇달아 개별적으로 만났다. IOSCO란 증권분야 국제기준제정기구로 전 세계 120개국 200여 명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이사회는 서울에서 11~13일 개최한다.
샤오 주석 측은 중국에 앞서 자본시장을 개방한 한국의 자본시장 발전사항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와 거래소 국장급 임직원 10여 명을 대동한 샤오 주석은 금융감독원에 요청해 한국 자본시장 개방과 관련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적격외국인투자자제도(RQFII) 허용 확대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 기업의 한국 거래소 직상장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고 중국 측이 규제완화를 통해 중국기업의 해외상장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며 우리 쪽에서 브리핑을 하고 중국 측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면담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강봉진 기자 /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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