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강희철 증인, 지나친 비판 삼가 부탁”

진선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중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의 질의에 무성의한 대답과 막말을 해서 논란을 일으킨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연일 거세지고 있다. 이에 당사자인 진선미 의원은 증인에 대한 지나친 비판을 자체해달라고 요청했다.
12일 진선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렵게 증인으로 출석하신 분에게 지나친 비판은 삼가해주시길…바라는 마음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강희철 증인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추궁하는 진선미 의원을 향해 짜증이 섞인 말투로 일관했다.
진선미 의원이 2001년 땅 매매 경위에 대해 묻자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해야 되냐? 아니, 의원님은 젊으니까 15년 전 일을 다 기억해도 내 나이가 되면 기억이 안 난다"고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유성엽 의원은 "정말 (이완구 후보자의) 친구가 맞는지, 돕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강희철 회장은 "충청에서 (총리) 후보가 나오는데 호남 분이 계속 (질문)하잖냐"라고 받아쳤다.
강 회장의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발언에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강 회장은 "보니까 다 호남 분 같은데"라고 덧붙인 뒤 "취소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날 청문회 이후, 강희철 증인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은 거셌다. 누리꾼들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어떻게 청문회 자리에서 저런 막말을 하냐" "저 사람은 도대체 누구냐" 등의 반응을 나타내며, 강희철 증인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진선미 의원은 청문회 이후 강희철 증인에 대한 비판은 거두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사태를 수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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