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직 부장판사 정치 편향적 악성 댓글 작성 "종북세력 수사하느라…”
입력 2015-02-12 15:16  | 수정 2015-02-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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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 기사에 정치 편향적인 악성 댓글을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을 맡은 인물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도권 지방법원 A 부장판사가 여러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악성 댓글을 작성했다.
A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 사건 기사에 대해선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하며 김씨를 옹호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A 부장판사 본인이 수차례에 걸쳐 문제성 댓글을 작성한 사실을 시인했다”며 "작성 경위 등을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부장판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현직 부장판사, 정치 편향적인 댓글 작성했네” "현직 부장판사, 상습적으로 작성했군” "현직 부장판사,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형사 사건 맡았던 판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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