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걸린 감염병은 감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수두, 중·고등학교에서는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발생률이 높았다.
질병관리본부와 보건교사회가 12일 발표한 '2014년도 학교감염병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감기는 학생 1000명당 38.22명에게 발생해 감염병 중 가장 발병률이 높았으며 수두(3.72명) 볼거리(3.28명) 결막염(2.03명) 폐렴(0.95명) 뇌막염(0.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감기가 3월, 수두와 뇌막염, 볼거리는 5월에 유행했으며 결막염은 9월, 폐렴은 10월에 발생 빈도가 높았다.
감기를 빼면 초등학교에서는 수두, 중고등학교에서는 볼거리의 발생률이 높았다. 초등학생의 수두발생률은 6.87명으로 전체 학교 평균(3.72명)을 웃돌았다. 볼거리 발생율은 중학교 6.75명, 고등학교 2.68명 등으로 다른 질병보다 발생 빈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292곳, 중학교 136곳, 고등학교 82곳, 특수학교 3곳 등 총 513개 학교가 참여했으며 방학 기간은 통계에서 제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기의 경우 특히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서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학교 내 감기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햇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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