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다음카카오 합병후 첫 실적 `양호`2014년 4분기 매출 2540억, 영업이익 657억원
입력 2015-02-12 13:06 

다음카카오가 지난 10월 합병이후 첫 분기 실적에서 모바일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다음카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4년 4분기 매출 2540억원, 영업이익 657억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 71%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액중 모바일 비중이 53%를 차지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선물하기, 카카오스타일 등 커머스 플랫폼 부문이 전년동기대비 171% 성장하며 호성적을 견인했다.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광고 플랫폼 역시 카카오스토리 광고와 모바일 광고 전문 서비스'아담' 등을 앞세워 15% 성장했고 카카오 게임하기 등 게임 플랫폼 매출도 17% 늘어나며 효자노릇을 했다.
2014년 연매출은 8984억원, 영업이익은 209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1%, 42% 증가했다.

합병리스크를 극복하고 연착륙에 성공한 다음카카오는 지금까지 선보인 주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최고 8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는 등 향후 2년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 등 결제·송금 서비스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분야의 핵심 플랫폼으로 보고 이용자수 확대와 사용 편의성 개선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선보이고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에도 나선다. 최세훈 대표는 "합병 이후 '새로운 세상, 새로운 연결'이라는 비전 하에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며 "올해는 다양한 서비스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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