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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완패’ 독일 언론 “슈퍼스타 김연경에 경의”
입력 2015-02-12 12:25  | 수정 2015-02-19 21:51
김연경(10번)이 미국과의 런던올림픽 4강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럽배구연맹(CEV)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완패한 독일 언론이 상대 에이스 김연경(27·페네르바흐체)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2013-14 독일리그 챔피언 드레스덴 S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와의 챔피언스리그 12강 플레이오프 홈 1차전에서 0-3(23-25, 15-25, 15, 15-25)으로 졌다. 페네르바흐체는 지난 시즌 터키리그 정규시즌 및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이자 여자 CEV컵 챔피언이다. CEV컵은 챔피언스리그보다 1단계 낮은 유럽클럽대항전이다.
김연경은 경기 공동 1위에 해당하는 15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단독 1위인 서브에이스 5번으로 드레스덴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이자 유능한 수비수라는 평가답게 리시브도 8차례 성공했다. CEV 공식자료를 보면 리시브 8번 중에서 ‘긍정적이 5회, ‘탁월한이 3회로 기록됐다. 1차례 블로킹 성공도 있었다.
독일 일간지 ‘모르겐포스트는 ‘슈퍼스타 김연경을 존경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드레스덴 선수들에게 김연경의 서브는 눈으로 보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반응도 하기 전에 소리가 먼저 들렸다”고 극찬했다.
김연경(10번)이 미국과의 런던올림픽 4강에서 공을 살리려 몸을 날리고 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현재 CEV 여자배구리그 1위는 터키다. 페네르바흐체는 최근 8년 동안 터키리그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3번씩 차지했다. 해당기간 챔피언스리그 및 CEV컵에서 3위 이상으로 입상한 것도 3번씩으로 모두 6차례나 된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도 2010년 정상에 등극했고 2012년에는 3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2011년부터 페네르바흐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1-12시즌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석권했다. CEV컵에서도 2013-14시즌 우승을 주도하여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CEV컵에서 김연경의 활약은 가히 발군이다. 페네르바흐체는 2012-13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김연경은 지난 2년 동안 소속팀의 우승·준우승을 함께하면서 득점왕·최우수서버·최우수스파이커를 연속 수상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김연경의 위용은 대단하다. 한국이 입상에 실패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최우수선수·득점왕을 석권한 것이 대표적이다. 2009 FIVB 여자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도 한국은 5위에 그쳤으나 득점왕은 김연경의 차지였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2009~2011·2013년 득점왕에 올랐다. 해당 대회에서 김연경은 2010·2011년 ‘최우수스파이커이자 2013년 ‘최우수서버이기도 하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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