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 경제 만들자”…충북도, `2020 발전 전략` 추진
입력 2015-02-12 12:00 

충북도가 전국 대비 '4% 경제' 실현을 위한'2020 발전 전략'청사진을 내놨다. 2020년까지 총 36조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 230억 달러 수출, 지역총생산(GRDP) 67조원 창출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2020년에는 지역고용률이 지난해보다 5.9% 상승한 72.9%로 올라서면서 생산가능인구 100명 중 73명이 직장을 갖게 된다.
충북도는 오는 2020년 충북 지역의 경제 규모를 전국 대비 4%대에 진입시키고, 도민 1인당 소득이 4만 달러를 웃도는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겠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지역경제 구조 고도화, 기업 투자기반 강화, 동반성장 기반 조성, 기업친화 지역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 및 수출진흥 등 5개 전략, 16개 부문 283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전략별로 보면 도는 글로벌 코스메슈티컬센터 건립, 2018 바이오·뷰티 세계박람회 개최, 정보통신기술(ICT)지원센터 건립, 소프트웨어·ICT 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K-뷰티·ICT를 선도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유기농 특화도 도약 및 항공복합단지 건설, 아시아 최고 솔라 클러스터 및 세계 수준의 바이오 허브 조성, 관광서비스 국가 거점지역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업투자기반 강화를 위해 도는 일반산업단지보다는 첨단복합 전문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하고, 과학기술원 설립 등을 통해 기술혁신 능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산·학 전문인력 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에 나서게 된다.
도는 동서5축 고속도로 및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등을 앞당겨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고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 건설,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타운 조성 등 산업발전 인프라 확충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일자리·창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상인 경쟁력 강화위원회 설치나 경제통합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서민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통상협력센터 등을 신설해 다원화·다양화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규 서비스산업 투자나 자유무역협정(FTA) 지역 맞춤형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엔젤클럽·창업투자회사·금융지원협의회 설립, 충북명장 예우제도 시행 등을 통해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2020 발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지원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국가 공모사업 대응 전담지원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군 연계 협력을 통한 상생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시·군별 산업경제 특성화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미래 변화를 감안한 산업육성 자치 조례 제정이나 규제 개혁 등에 나서기로 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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